언론보도

박물관 측 "정식으로 제작의뢰해 구입한 것" 일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전황 보고서 '장계별책' 소유권을 놓고 국립해양박물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충무공 종가가 박물관 측에 전시 중인 충무공 장검(복제품)의 철거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10일 보도자료에서 "충무공 15대 종부 최순선씨가 국립해양박물관이 전시 중인 충무공 장검의 전시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최씨는 "도난당한 충무공 종가 소장 장계별책에 대해 국가기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이 선의취득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위이고, 이는 도적을 물리치기 위해 싸웠던 충무공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어서 국립해양박물관에 허가한 충무공 장검의 전시를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 영도구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은 2012년 개관을 앞두고 현충사에 보물 326호인 충무공 장검의 복제품 제작을 의뢰한 뒤 구입해 박물관 3층 해양역사인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전시 철수를 요구한 충무공 장검[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연합뉴스]

국립해양박물관 측은 충무공 종가의 요구에 대해 "전시 장검은 현충사에 정식으로 복제를 의뢰해 구입했다"며 "전시 철회는 무리한 요구이고, 당사자인 현충사로부터도 전시와 관련된 공식 요청을 아직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장검 철거요구는 충무공 종가를 중심으로 한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해양박물관 측이 벌이고 있는 '장계별책' 소유권 갈등에서 비롯되고 있다.

장계별책의 소유권에 대해 사법기관이 최근 국립해양박물관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에 불복한 충무공 종가와 시민단체들이 장계별책의 반환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013년 4월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장계별책을 문화재 공개구매 절차를 거쳐 김모씨로부터 3천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서적의 행방이 알려지자 경찰은 입수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여 지난해 8월 김씨와 박물관 학예사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이들 모두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김씨가 고서적을 훔쳐 나온 것이 아니고, 학예사도 절차에 따라 장계별책을 구입했다고 판단했다.

충무공의 임진왜란 전황보고서 '장계별책'의 본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계별책은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재임 시부터 1594년 삼도수군통제사를 겸직할 당시까지 선조에게 임진왜란 전황을 알린 보고서로 국보급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이종민 기자(ljm703@yna.co.kr), 「"전시 장검 빼라"…충무공 종가, 국립해양박물관에 요구」, 『연합뉴스』, 2016-08-1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10/0200000000AKR20160810056400051.HTML?input=1195m」)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